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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부터 산에 가자고 조르던 와이프랑 지난 주말 인왕산을 다녀왔습니다. 둘 다 등산은 경험이 없는 등린이(등산 어린이)라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초보자도 쉽게 올라갈 수 있다는 인왕산 등산코스 정복에 도전해 봤습니다.
인왕산 등산코스 후기를 살펴보니 숙련자는 2시간내에 정상을 찍고 올 수 있고, 초보자는 4시간 정도 걸린다는 얘기를 듣고 살짝 걱정되긴 했지만 와이프와의 약속을 더는 미룰 수 없기에 인왕산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1. 인왕산 등산코스 첫 번째 관문 : 인왕산 호랑이 동상
우선 차를 주차해 놓을 곳을 검색해 보니 다들 호랑이동상 옆쪽에 하면 된다는 얘기를 해서 우선 내비게이션에 '인왕산 호랑이 동상'을 검색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내비게이션에 '호랑이 동상'으로 검색이 되네요.
위에 보이는 사진 왼쪽으로 차들이 쭈욱 늘어서 길가 주차를 해 놓았는데, 저도 운 좋게 빈자리를 찾아서 주차를 했습니다. 다만, 여기에 주차를 하는 것은 불법주차라서 언제든 딱지를 끊을 수 있다고 하네요.
제일 좋은 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건데요. 경복궁역 1번출구로 나와서 그대로 쭉 걸어오면 위 사진과 같은 길이 나오는데, 거기서 우측으로 쭉 올라오면 호랑이 동상까지 올 수 있습니다.
2. 인왕산 등산코스 두 번째 관문 : 끝없이 이어지는 오르막 길
호랑이 동상을 마주 본 상태에서 왼쪽 길로 200m 정도 걸어오면 위 사진과 같은 인왕산 안내도와 나무계단이 보입니다.
나무계단을 쭉 오르면 인왕산 성곽이 나오게 됩니다. 성곽을 따라 쭉 올라가면 인왕산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데요. 운동을 너무 안 한 탓에 산행한 지 10분 만에 헉헉 됐네요.
아래 사진은 산을 오려면서 보게 된 '인왕산 성곽초소 이야기'입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며 산을 오르면서 드디어 정상에 도달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와이프는 별로 힘들어 하지도 않네요.
그렇게 사진을 찍고 조금 쉬고 내려가려고 했는데, 아래 사진에 있는 이정표를 보고 절망했습니다.
와이프랑 저랑 생각했던 인왕산 정상이 아니었던 거죠. 앞으로 450m를 더 가야하네요.
정확히 중간지점이었습니다. 앞으로 온 만큼 더 가야 하는 상황이었던 거죠.
3. 인왕산 등산코스 세 번째 관문 : 인왕산 정상에 오르다
중간지점에서 살짝 내리막길이 이어지며,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했습니다. 오르는 중간에 누군가 돌탑을 쌓고 소원을 빈 흔적도 보였습니다.
한양도성의 일부인 성곽의 최상단에 놓이는 옥개석에 대한 안내문도 볼 수 있습니다.
산을 오르며 힘들 때마다 볼거리가 있어 사진도 찍고 중간중간 쉴 수 있어서 힘든 산행이지만 드디어 인왕산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인왕산 정상 이정표에서 사진 찍는 건 필수죠. 정상 이정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대기줄을 서야 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2시쯤이었는데 15분 정도 줄을 섰던 거 같네요.
인왕산 정상에서도 가장 높이 위치해 있는 바위 위에서 포즈를 취하는 마눌님입니다.
인왕산 정상에서 본 풍경 1
인왕산 정상에서 본 풍경 2
인왕산 정상 바위 위에서 찍은 전경 사진입니다. 현장에서 느꼈던 시원함을 사진에 다 담기에는 힘든 것 같네요.
아래 사진은 하산하면서 찍은 전경 사진입니다. 이것 또한 너무 멋진 광경이었는데 아쉽게도 사진으로는 느끼기 힘드네요.
산을 오를 땐 몰랐던, 하산하면서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마지막 마눌님의 뒤태로 인왕산 등산코스 정복기를 마치게 됐네요.
처음에 인왕산 등산코스를 오르기 전 초보자는 4시간 정도 걸린다는 글을 보고 걱정했는데, 저 같은 등린이도 시간을 재보니 대략 2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아직 등산이 처음이시거나 짧은 시간 산행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인왕산 등산코스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위 그림은 저와 와이프가 인왕산 정상까지 갔던 인왕산 등산코스입니다.
이상 등린이의 인왕산 등산코스 정복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