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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인이 많이 찾는 겨울 해외여행지 중 3위를 차지했으며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여행지인 필리핀 보라카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초등학생 때 부모님과 함께 다녀왔는데요. 정말 지상낙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깨끗한 물과 푸르름이 아직도 잊히지가 않네요.
그럼, 필리핀 보라카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겨울 해외여행지 필리핀 보라카이
보라카이를 가족들과 다녀온 지 7년이 넘었는데요. 그 때만해도 자연환경이 깨끗하다고 느꼈었는데, 워낙 유명해져 관광객들이 몰리다 보니 섬의 자연환경이 많이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오죽했으면 2018년 4월 당시 필리핀 대통령이었던 두테르테는 보라카이에서 똥내가 난다며, 6개월간 보라카이를 폐쇄했었는데요. 한 해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필리핀의 주관광 수입원을 폐쇄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겠지만, 두테르테의 결단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 덕분에 보라카이는 다시 새롭게 태어나게 됐고 지금은 아주 깨끗한 자연환경을 복원하게 되었습니다.
다시금 에머랄드 빛을 찾은 바다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되찾게 되었는데요. 그전에는 하수물이 바로 바닷가로 바로 이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바닷속에 긴 하수관을 만들어 해안가로부터 1km 떨어진 곳에서 하수물을 방수하게 끔 만들었으며, 보라카이에서 가장 유명한 화이트비치 같은 경우에는 30m 이내에 어떤 시설물도 설치하지 못하게 바뀌었습니다. 이 점이 아쉽긴 한데요. 그전에는 바닷가 파라솔에서 필리핀맥주인 산 미구엘 한 병과 여유를 즐겼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지를 못하죠.
보라카이를 오염시켰던 주 원인은 더러운 하수와 쓰레기였는데요. 쓰레기 같은 경우 특히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보라카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음료수 빨대 같은 경우도 종이나 재활용 가능한 것으로 바뀌었죠.
또한 기준치에 못미치는 리조트와 호텔은 강제 철거되었습니다. 지금은 관광객도 하루 6,500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도록 엄격히 관리되고 있습니다.
유흥문화보다는 진정한 휴양을 위해서라면 새롭게 태어난 보라카이보다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해외여행지 갈만한 곳으로 보라카이를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안전입니다. 동남아시아 같은 경우에는 무엇보다 총기 휴대가 가능한 곳도 많고, 사건사고도 많이 일어나 무섭기도 한데요. 보라카이는 필리핀에서 총기를 휴대할 수 없는 관광지이기 때문입니다.
보라카이에서 두 배 더 즐기기
보라카이가 폐쇄 이 후 좀 더 지루해진 건 사실이지만, 그 덕분에 더 좋아진 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라카이에서 더욱 즐겁게 휴양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스노클링 및 스쿠버 다이빙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추억은 스노클링인데요. 물고기가 손에 잡힐 듯 투명한 바닷물은 폐쇄 이후 더욱 깨끗해져서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함께 더욱 멋진 풍경을 자아냅니다.
화이트 비치
앞서 말한대로 파라솔에 앉아서 맥주 한 잔을 즐기는 여유는 없어졌지만, 여전히 화이트 비치에서 보는 석양은 세계적으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세일링
필리핀 전통 보트인 파라우를 타고 파도타기를 하는 재미는 역시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인데요. 처음 세일링이라고 해서 옷을 근사하게 차려입고 갔다가 옷이 젖는 낭패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세일링 할 때는 젖어도 되는 편안한 옷을 입고 가시길 바랍니다.
망고 쉐이크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과일은 뭐니 뭐니 해도 바로 망고입니다. 망고는 보라카이 전통시장에서 싸게 구매해서 맛볼 수도 있는데요. 이 망고를 이용한 망고 쉐이크는 정말 달콤, 상콤한 맛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한국인이 많이 찾는 겨울 해외여행지 3위를 차지한 필리핀 보라카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1, 2위를 차지한 푸켓과 다낭보다는 보라카이를 1순위로 꼽고 싶습니다. 그만큼 보라카이에 대한 추억이 너무 좋았던 탓입니다.
보라카이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4시간 이동 후 칼리보 공항에 도착해서 버스로 또 2시간 이동한 뒤 배를 타고 들어가야만 하는 곳으로 가는 길이 쉽지는 않지만 한 번 가보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